영화 '식객:김치전쟁'의 김정은이 여리고 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극중 인물이 자신의 모습과 닮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광주광역시 시청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식객:김치전쟁'(이하 '식객2')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정은은 "기존 있었던 인물이 아니라는 부담감도 있다. 처음 보여드리는데다 새롭기도 하고 불친절한 캐릭터라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식객2'에서 당대 최고의 요리점이자 요정인 춘양각을 없애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냉혈한 천재 요리사 장은 역을 맡았다. 일본 수석 요리사의 자리에 오르지만 모두 버리고 한국에 와 주인공 성찬(진구 분)과 대결을 벌이는 인물이다.
김정은은 "끝없는 자신만만함, 강함이 제가 가진 기질과는 달라 그게 굉장히 힘들었다"며 "캐릭터를 감독님과 만들며 그 접점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하고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행히 접점을 찾은 것은 배장은이라는 인물도 인간이기에 센 척 하고 강한 척 하고 포커페이스에 자신만만하지만 속에는 여리고 약한 부분이 있었다. 다만 그것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그 점에서는 저와 큰 접점이 있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며 끄집어내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식객2'는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2007년 추석 3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식객'의 후속편. 최고의 김치맛을 찾기 위한 천재 요리사들의 대결을 담았다. 내년 구정께 개봉을 목표로 현재 약 70%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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