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활동 중인 유승준(32·미국명 스티브 유)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차이나타운에서 공연하는 영상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투브에 "유승준이 로스앤젤레스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청룽(55, 성룡)의 이벤트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이라며 직접 찍은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이 뒤늦게 국내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에 알려진 것.
동영상에 유승준은 흰색 정장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채, 쌍절곤을 돌리는 모습과 가벼운 춤을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뒤 유승준은 영어와 중국어로 "한국 가수 스티브 유"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영상이 알려지자 예전 화려했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이디 'alex****'은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그의 인생을 바꿔놨다"며 "한국에 남아있었더라면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준이 그립다"는 반응도 곳곳에 보인다.
"유승준이 아니고 이미테이션 모델 아니냐"는 의견도 간간히 제기됐다. 하지만 유승준은 LA공연 직후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글을 올려 "청룽의 기념무대에 참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영상 공연을 위해 쌍정곤 연습을 했다는 내용과 사진도 포함됐다.
유승준은 2002년 병역의무 회피로 국내 입국금지를 당한 후 해외에 체류해왔다. 유승준은 입국금지 후에도 한국에 돌아올 의사를 밝혀왔으나 아직까지 입국금지는 풀리지 않았다.
지난 2007년 부터는 청룽이 운영하는 JC그룹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재기했다. 유승준은 청룽이 제작한 영화 '대병소장'의 촬영을 마쳤으며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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