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KBS 2TV 신설 프로프램 '일요일 밤으로'가 한국 비하 논란 끝에 팀에서 탈퇴한 2PM 전 멤버 박재범의 미국 근황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시애틀에 위치한 재범의 집을 찾았지만 인터뷰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들은 재범의 집 근처에서 열린 비보이 댄스배틀에 모습을 드러낸 재범의 모습을 포착했지만 재범은 카메라를 발견한 뒤 등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재범은 끈질기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제작진에게 "죄송합니다"는 말 한마디만을 남기고 밖으로 사라졌다. 인터뷰를 요청하며 제작진이 전한 CD에 "아무 말슴도 못 드리겠습니다. 멀리서 오셨는데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메시지를 적어 전한 것이 전부였다.
재범의 동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잘 지내요. 집에 있어요"라고 간단히 밝혔다. 재범의 아버지는 "집에 와서 많이 잘 있다"며 "저희 아이가 자꾸만 그런 데 이슈가 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는 재미교포와 관련해 한국에서는 "군대 문제라든지, 너희는 특별한 삶을 살고 있지 않느냐' 그러다보니까 이런 문제가 일어나게 되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그맨 남희석이 MC를 맡은 '일요일 밤으로'는 화제성 이슈와 사회현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루는 '넛지 토크 다큐' 프로그램으로 가을 개편과 함께 신설됐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안선영과 한성주,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김정운 명지대 교수가 패널로 출연, 재범 관련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재범은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이 지난 9월 5일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과 함께 공개 사과했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3일 뒤인 8일 2PM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