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디스이즈잇' 전세계 첫공개 '감탄+아쉬움'

김현록 기자  |  2009.10.28 12:22
사진제공=소니 픽처스 릴리징 코리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공연 리허설을 담은 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이 전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LA 노키아극장에서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월드 프리미어가 열린 가운데 같은 시각 전 세계 25개국에서 영화의 첫 시사회가 열렸다. 서울의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오전 10시 시사회도 그 일환이었다.

111분 동안 이어진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은 지난 6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마이클 잭슨이 죽음 직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했던 런던 공연의 리허설을 담았다.

공연 실황 혹은 공연 메이킹 필름을 연상시키는 이번 영화는 'Beat It', 'Thriller', 'Man in the Mirror' 등 고 마이클 잭슨이 공연에서 선보이려 했던 16곡의 곡들이 차례로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킨다. 신곡인 'This Is It'은 엔딩곡으로 삽입됐다. 잭슨 파이브 시절 빅히트를 기록했던 'I'll Be There' 등 세 곡의 노래도 맛볼 수 있다.

노래뿐 아니라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상시키는 공연 영상과 댄서 및 보컬, 연주자들의 열정 등도 곳곳에서 보인다. 노래 한 곡을 위해 대형 장치를 설치하고 불도저, 로봇 등을 무대에 올리는 등 스케일도 거대하다. 고 마이클 잭슨이 지금까지 보여준 어떤 공연보다 거대하고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었다고 알려진 미완의 마지막 공연에 대한 각종 기사들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충분히 짐작할 수 없다.

영화에서 잭슨은 완벽한 무대 의상을 갖춰 입고 있지는 않다. 중간 중간 노래를 멈추고 스태프에게 지시를 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미흡한 부분을 지적하면서도 "With LOVE. L.O.V.E"라며 애정을 표시하거나, "이러니까 리허설을 하는 거야"라며 스태프를 배려하는 잭슨의 모습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목이 상하니까 작게 부르는 것"이라며 애써 흥분을 감추고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관객들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간간이 박수도 터졌다.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은 이 같은 고 마이클 잭슨의 인간적인 면모와 가수이자 엔터테이너로 완벽을 추구했던 모습을 동시에 담았다. 동시에 공연의 감동과 '팝의 황제'의 마지막 공연을 그 얼개로나마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부족함이 없다. 동시에 아무도 보지 못했던 '디스 이즈 잇'의 본 공연,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팝의 황제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아쉬움도 동시에 남길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28일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단 2주간 상영된다. 국내에서는 약 150개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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