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영평상 작품상 등 3관왕..김혜자 벌써 3번째 수상(종합)

전형화 김현록 기자,   |  2009.10.29 19:46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제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 3관왕에 올랐다.

'마더'는 29일 오후6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안성기와 유애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제29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앞서 '마더'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린 제10회 부산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 그리고 촬영상을 휩쓸었다. 또 '마더'는 제18회 부일영화상에서도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마더'가 품에 안은 상만 해도 무려 10개에 달하는 것. 이날 각색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어떻게 하면 김혜자 선생님과 영화를 한 편 찍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김혜자 선생님과 박은교 작가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만 세 번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혜자는 "봉준호 감독은 내가 지금까지 연기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준 괴물같은 감독"라고 밝혀 주위를 감동시켰다.

850만 관객을 동원한 '국가대표'는 김용화 감독에 감독상을 비롯해 음악상과 기술상을 안겼다. 3년만에 1000만 신화를 이룬 '해운대'는 촬영상에 만족해야 했다.

남우주연상은 '킹콩을 들다'의 이범수에 돌아갔다. 이범수는 이번 영평상 남우주연상으로 생애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최재웅과 '과속스캔들'의 박보영은 각각 남녀 신인상을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은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특별 공로상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맡고 있는 김수용 감독에게 돌아갔다.

'똥파리'는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을 받았다.

다음은 수상작(자) 명단.

▶작품상 = 마더 ▶감독상 = 김용화 (국가대표) ▶남우연기상 = 이범수 (킹콩을 들다) ▶여우연기상 = 김혜자 (마더) ▶각본상 = 박은교, 봉준호(마더) ▶촬영상 = 김영호 (해운대) ▶기술상(CG부문) = 정성진 EON (국가대표) ▶음악상 = 이재학 (국가대표) ▶신인감독상 = 강형철 (과속스캔들) ▶신인남우상 = 최재웅(불꽃처럼 나비처럼) ▶신인여우상 = 박보영(과속스캔들) ▶신인평론상 = 안숭범, 박우성 ▶공로영화인상 = 김수용 감독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 똥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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