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영화 ‘달콤한 인생’과 비슷한 대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방송된 ‘아이리스’ 5화에서는 국가안전국 첩보 요원 현준(이병헌)이 자신을 사살하도록 지시한 부국장 백산(김영철)에게 “이유가 뭡니까? 날 버린”이라고 묻는 장면이 등장했다.
현준은 북한최고위원장 암살 수행 후 북한측 요원과 국가안전국에게 이중 추격을 받고 있다. 북에서는 지도자 암살자의 처단을 위해, 국가안전국에서는 가시적인 남북관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현준의 존재를 없애려 하기 때문이다.
자의와 상관없이 험난한 운명에 휘말린 현준은 “내 운명을 당신 마음대로 정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는 말로 분노를 전했다.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 됐었다. 조직에 몸담은 선우(이병헌)는 7년간 모셔온 보스 김 사장(김영철)이 자신을 해치려 하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보스에게 총을 겨눈 채 선우가 읊었던 대사 역시 “저한테 왜 그랬어요”였다.
‘아이리스’는 방송부터 ‘달콤한 인생’과 유사하다는 이야기가 제기돼 왔다. '아이리스' 시청자 게시판에도 'TV판 달콤한 인생' ‘달콤한 인생의 재구성’ 등 두 작품을 비교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중복된 캐스팅에다 조직의 버림을 받고 보스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설정까지 꼭 닮았기 때문이다.
해당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이 장면에서 ‘달콤한 인생’ 떠오른 사람이 많을 듯" "상황이며 대사가 비슷한데다 배우까지 똑같다” “아이리스작가의 ‘달콤한 인생’에 대한 오마주인가” “'달콤한 인생'이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데 이 장면이 내심 반가웠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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