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수컷 냄새 풍기는 역 해보고 싶었다"

김건우 기자  |  2009.11.03 11:55
ⓒ임성균 기자

배우 차승원이 '시크릿'에서 남성미 강한 역할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차승원은 3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시크릿'(감독 윤재구, 제작 JK필름&그린피쉬 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처음 감독님이 생각했던 캐릭터보다 더 남성적으로 완성됐다"며 "수컷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차승원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2012'와 맞붙는 것에 대해 "재난 블록버스터 '2012'와 붙는 것에 걱정은 있지만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이 있고, 저희도 열심히 찍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극중 차승원은 살인사건 현장에 남겨진 범인의 흔적들이 아내의 것임을 깨닫고 증거를 은폐하는 강력계형사 김성열 역을 맡았다.

차승원은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를 선택했고 최선을 다할 것 같다"고 답했다.

영화 '시크릿'은 끔찍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아내의 흔적을 발견한 형사가 사건 은폐에 목숨을 거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12월 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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