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개그맨 정성호(33)가 "흑기사가 진짜 기사가 됐다"며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내년 초 9살 연하의 연인 정맑음씨와 결혼식을 앞둔 정성호는 6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상견례도 올리기 전인데 기사로 먼저 결혼 계획이 발표돼 쑥스럽다"며 멋쩍게 말문을 열었다.
정성호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곧 상견례를 마치고 내년 1월께 결혼을 하고 싶다"며 "양가 부모님께 인사는 이미 올렸다. 워낙 애지중지 키우신 딸이라 넘겨주시는 절차가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성호의 피앙세 정씨는 캐나다에서 유학을 마친 재원. 오래도록 유학생활을 해 처음 만났을 때는 정성호가 개그맨인지도 잘 몰랐다고. 정성호는 "7살 연하로 처음에 잘못 알려졌는데, 9살 연하가 맞다"며 "이러면 여자친구가 삐친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정성호는 "조심스럽게 만나가고 있던 시절에 열애 기사가 났다. 사실 그때만 해도 서로를 알아가던 때였는데, 기사가 난 뒤에 급진전돼 오늘에 왔다"며 "방송에서 활동하는 사람도 아니어서 조심스러웠는데 모든걸 이해해줘 고맙다"고 연인 정씨에게 감사를 돌렸다.
정성호는 마침 어제(5일) 연인 정씨의 부모님을 만나 정식으로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정성호는 "아버님도 너무 멋지시고, 어머님도 대단한 미인"이라고 귀띔하며 "어제야 부모님으로부터 '내 식구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이가 있는데도 이렇게 받아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1976년생인 정성호는 1998년 MBC 공개 개그맨 9기로 입문, '웃으면 복이와요', '코미디 하우스', '개그야' 등에 출연했으며, '주연아∼' 등의 코너로 인기를 얻어 2006년 MBC 방송연예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연극배우로 변신, 대학로 우리극장에서 상연중인 뮤지컬 '스켈리두'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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