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가 영국의 대표 일간지 더타임즈가 7일 선정한 '지난 10년간 100대 영화'(The 100 Best Films of the Decade)에 들었다.
더타임즈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21세기 들어 제작, 상영된 영화 중에서 기라성 같은 작품들로 이번 리스트를 작성했다.
한국 작품 중에선 이영애 주연의 2005년작 '친절한 금자씨'가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다. 97위로 간신히 턱걸이에 들었지만 더타임즈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98위는 폴 해기스 감독의 2004년작 '크래쉬', 99위는 '배틀로얄', 100위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차지했다.
영예의 1위는 미하일 하네케 감독의 2005년작 '히든'이 차지했고 이어 2위는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본 슈프리머시'와 '본 얼티메이텀'이 공동으로 올랐다.
이밖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3위), '슬럼독 밀리어네어'(6위), '카지노 로얄'(8위), '타인의 삶'(12위), '4개월, 3주 그리고 2일'(14위), '브로크백 마운틴'(17위), '마이너리티 리포트'(26위), '잠수종과 나비'(28위), '존 말코비치 되기'(29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39위, 조지 클루니 주연의 '시리아나'는 40위, 픽사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은 42위, 고 히스 레저가 조커로 나온 '다크나이트'는 43위,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50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