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KBS 2TV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열혈장사꾼'을 만나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극중 자동차 영업사원 하류(박해진 분)가 자동차에 대해 궁금한 게 있을 때마다 찾아가는 튜닝샵에서 일하는 철구가 그가 맡은 캐릭터다.
초등학생 때 이미 배우의 길을 꿈꿨던 그는 중학교 시절 방황을 하며 학업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아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애썼고 그 때 느닷없이 3학년 2학기 기말고사에서 상위권에 들면 서울로 보내달라는 그의 제안이 받아들여졌다.
"꼭 서울로 올라와야 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다행히 성적이 좋게 나왔죠. 하지만 어머니와의 많이 다투기도 했어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알아봐주시겠다고 하셨는데도 전 극단에 들어가겠다고 고집을 부렸거든요."
그는 이후 몇 달간 연기 수업을 받고 뮤지컬을 염두에 두고 노래와 춤 연습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대전 출신인 작곡가 이트라이브로부터 보컬 트레이닝까지 받는 행운까지 누렸다.
"철구는 부모 없이 형 용구(장태성 분)의 손에 자라 철이 없어 보이지만 그만큼 세상에 찌들지 않은 순수함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르기는 어려운 법. 긴장 탓에 첫 촬영분이 모두 편집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지금은 출연분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그는 '열혈장사꾼'을 통해 대중에게 인식되기에 앞서 이를 다음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디딤판으로 삼고 싶다고 했다.
영화 '쉬리'와 '올드보이'를 보고 최민식을 존경하게 됐다는 그는 "나이와 경력을 고려하지 않고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다 맡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는 진정성을 갖고 진실을 추구하는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연기자는 60억 인구 가운데 한 사람에게 몰입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사람에 대해 알고 그 내면을 탐구해야 한다고 봐요."
"연예인이 아닌 배우가 되기 위해 서울에 왔다"는 그의 말이 범상치 않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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