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아들, 신종플루로 사망(종합)

사망원인 '신종플루'로 수정

김겨울 기자  |  2009.11.08 20:27
ⓒ사진=홍봉진 기자
이광기의 아들 석규 군(7)의 사망 원인이 신종 플루로 최종 확인됐다.

이광기의 한 측근은 8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망진단서에 사망원인을 신종 플루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이광기씨가 아들의 사망에 경황이 없어서 오후 3시 10분에 신종 플루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석규 군이 신종 플루 검사를 받은 일산병원 측으로부터 오후 3시 10분에 신종 플루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오후 4시 49분에는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으니 타미플루를 복용하라고 2차례에 걸쳐 문자 메시지가 전달됐다.

이 측근 "유가족들이 워낙 정신이 없어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석규 군이 신종 플루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초 석규 군은 신종 플루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유가족 측은 설명했다. 당시 유가족 측은 석규 군이 폐렴을 통해 사망이라며 1차 브리핑에서 밝혔으나 2차 브리핑을 통해 신종플루가 사망 원인이라고 최종 발표했다.

이광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석규 군의 시신이 안치된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의 빈소를 지키며 아들을 잃은 슬픔을 삼켰다.

이광기는 특히 방송을 통해 최근 2년여의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하고 가족들과 합쳐진 행복한 모습을 보였던 터라 슬픔은 더 컸다. 특히 지인들은 이광기가 재롱이 많은 막내아들을 여간 귀여워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광기는 이날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계속 흐느끼며 빈소를 지켜 조문객들을 안타깝게 했다. 조문하기 위해 찾아 온 박미선 송은이 김영호 김혜연 한석준 최재원 등 이광기의 연예계 동료들도 그를 위로했지만 이광기의 눈물은 쉽게 그치지 않았다.

이광기의 아들 사망 소식에 팬들과 네티즌들은 그의 미니홈피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날 석규 군의 유가족 측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전 7시 발인이 진행되며 석규 군의 시신은 이후 벽제승화원으로 옮겨져 화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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