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기 측이 이광기의 아들 석규 군의 사망원인에 대해 "신종 플루에 의한 폐렴 호흡곤란 증후군 심근염 심정지"라고 밝혔다.
이광기 측 관계자인 MK엔터테인먼트 옥우진 실장은 9일 오후 석규 군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고양시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들이 많은데 있는 사실 그대로 보도해 달라"며 석규 군의 사망원인과 그간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옥우진 실장은 "석규 군이 지난 6일 유치원에서 감기 증상을 보여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를 받았다. 신종 플루 이상 증세가 있으면 24시간 안에 타미플루를 복용하면 된다는 설명을 듣고 집으로 와 안정을 취했다"고 전했다.
옥 실장은 이어 "7일 오전 석규 군이 탈진 증세를 보여 1차 처방을 받았던 병원에서 수액 처방 및 폐와 간검사 후 특이 소견 없어 귀가했다"며 "그러나 다시 상태가 좋지 않아 오후 7시경 일산 동구 소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 병원 응급실에서 검사 후 폐렴 확정 판정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석규 군은 신종플루 신속항원검사(확진검사 아님)를 받은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입원 치료 중 상태가 위중해져 타미플루 처방 후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시행했다.
이후 석규 군은 이날 새벽 3시 호흡곤란 증상으로 인공호홉기로 호흡하다가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오전 9시 45분경 일산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옥 실장은 설명했다.
옥 실장은 "일산병원에서 이날 오후 4시 10분경 신종플루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문자를 받았다. 병원 측은 이후 4시 49분경에도 타미플루를 5일간 복용하라는 내용의 똑 같은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미 석규 군이 죽은 후였다"고 말했다.
이광기 측은 "이광기가 아들을 잃고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힘들어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일이 조용히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석규 군의 장례절차도 결정됐다. 10일 오전 7시 발인이 진행되며 시신은 벽제승화원에 오전 8시 30분에 도착예정이다. 장지는 하늘문 납골당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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