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루저' 발언 논란..제작진 "개인의견"

김명은 기자  |  2009.11.10 10:42
ⓒ사진='미수다'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 제작진이 홍익대 캠퍼스퀸 이도경 씨의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는 발언과 관련해 "큰 흐름은 본인의 의견"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9일 방송된 '미수다' '미녀, 여대생을 만나다' 편에서는 '키가 작은 남자와 사귈 수 있냐'는 내용의 대화 도중 이도경씨가 "그럴 수 없다. 키는 경쟁력이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방송 직후 '미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씨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비난의 여론이 쏟아지자 이도경씨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대본에 쓰여 져 있는 그대로 말한 저에게도 잘못이 있겠지만, 작가님들은 대본을 따라주시길 원하셨고 그 대본에는 '루저'라는 단어와 함께 제가 방송에서 이야기 했던 그대로의 이야기가 적혀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미수다'의 한 제작 관계자는 10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본이 있지만 드라마에서처럼 반드시 꼭 그렇게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루저'라는 표현이 정확히 대본에 있는 지 알 수 없지만 대화의 큰 흐름은 본인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수다'는 싸이월드에 저희만의 클럽을 만들어 미녀들과 그 밖의 출연자들의 의견을 사전에 듣는다"며 "주제별 토크에서 본인의 의견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발언의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한다. 키 작은 사람을 싫어한다고 그 사람을 비난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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