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성 "월권 없었다, 모함일 뿐" 유아인 글 반박

김현록 기자  |  2009.11.11 09:02
주호성 ⓒ유동일 기자

장나라의 아버지이자 영화 '하늘과 바다' 제작자인 주호성이 자신이 현장에서 월권을 행사했다는 배우 유아인의 글을 공개 반박했다.

주호성은 11일 오전 장나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저는 현장에서 감독을 월권하거나 레디고우를 외치거나, 메가폰을 잡은 일이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주호성이 월권한 적이 없다는 '하늘과 바다' 오달균 감독과 조명감독의 사실 확인서도 함께 올렸다.

주호성은 "저는 촬영상 제작자로서의 요구사항을 감독에게 의논하여 진행시켰으며, 독선적이거나 월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왜냐하면 저 자신이 연기자이면서 연극 연출가여서 감독의 권한을 잘 알 뿐만 아니라 연출가의 영역을 침범하는 사람을 싫어한 사람"이라고 피력했다.

주호성은 "'하늘과 바다'에는 예술자문이 있어서 드라마트루기를 살펴주셨는데, 작품의 많은 부분이 그분의 지적을 참고하였고, 유아인군이 그분을 직접 뵌 일이 없어서 작품의 편집이나 구성의 변화를 저의 독선으로 오해할 소지는 있지만, 현장에서 제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거나, 촬영지시를 한 일은 절대로 없었다. 촬영스태프 모두 알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호성은 "유아인군이 왜 이런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썼는지 이해할 수 없다", "유아인군이 잘못하는 일이 있어서 다른 스태프들이 나무라려고 해도 연기자에게 싫은 소리 하지 말라며 말려 주었었는데… 왜 저에게 이런 모함의 글을 썼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다. 또 촬영 시간 준수에 결함이 없었고 시사회나 홍보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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