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KBS천하무적, 추신수 효과 볼까?

김겨울 기자  |  2009.11.11 17:29


지난 3일 금의환향한 메이저리그 선수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13일과 14일 잇따라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서 눈길을 끈다.

오는 13일 MBC 스페셜 '추신수, 마침내 메이저리그를 치다'는 추신수 선수가 고교 야구를 주름잡는 투수였던 그가 미국으로 건너가 겪었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추신수는 방송을 통해 5년 6개월의 마이너리그 생활과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려 했던 그때 힘이 되었던 가족, 고 조성옥 감독에게 바친 슬픈 홈런 등을 털어놨다.

'추신수, 마침내 메이저리그를 치다'의 김새별 PD는 11일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지성이나 박찬호와 다르게 추신수는 이제 막 정상에 올라온 선수다"며 "추신수 선수의 2009년은 지금 아니면 기록할 수 있지 않을 것 같아서 지금의 자세를 다큐로 만들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김 PD는 이어 "스포츠 아이템이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 외에 전혀 모르고 이름만 알았던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드라마로 엮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이와 함께 14일 방송되는 KBS2TV '천하무적 야구단'에도 출연한다.

지난 9일 충북 청주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추신수 선수의 합류만으로도 2000여 명의 관중석이 가득 찰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추신수는 청각 장애인 야구부인 성심야구단의 객원 감독 겸 선수로서 '천하무적 야구단'의 김창렬 이하늘 오지호 김성수 임창정 마리오 마르코 동호 등과 한 판 대결을 펼쳤다.

야구 버라이어티에서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가 출연하는 것은 최초로 화제를 모으고 있기에 시청률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20홈런-20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 아메리칸리그 선수 가운데 단 4명뿐인 20-20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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