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출연해 '루저'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여대생 이모씨가 학교 커뮤니티에 사과의 글을 올린 가운데 해당 커뮤니티의 메인 페이지가 변경됐다.
이씨가 재학 중인 홍익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운영자는 12일 "외부 분들의 관심이 뜨거워 감당하기가 어렵네요. 슬프지만, 당분간 로그인제로 변경합니다. 회원가입 역시 당분간 받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을 메인 화면 띄웠다.
홍익대학교 관계자는 12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학교에서는 현재 학생들의 커뮤니티를 따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며 "이씨가 남긴 사과의 글을 학교 측에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익대 측은 "이모 학생의 출연 섭외가 전적으로 개인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학교 측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 사안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학교 측이 미리 예상할 수 있었던 일도 아니었다. 학교 내 홈페이지에도 관련 비난의 글들이 올라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씨의 사과문은 현재 누리꾼들에 의해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 등으로 전해지며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르면 '홍익대학교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씨는 "처음으로 공중파 토크쇼에 출연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며 "작가가 스케치북을 통해 전달하는 지시에 충실히 따랐다"고 설명했다.
또 "논란이 된 '루저'라는 단어는 '미수다' 작가 측에서 대사를 만들어 대본에 써 준 것"이라며 "물론 사리분별 없이 대본을 그대로 따른 것은 잘못이지만 낯선 상황에서 경황없이 대본대로 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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