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선덕여왕'에서 어린 덕만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남지현(14)이 한예슬 아역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도약을 시도한다.
12일 SBS에 따르면 남지현은 오는 12월 2일 첫 방송하는 SBS 새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극중 한예슬의 아역으로 출연한다.
남지현은 그간 '로비스트'의 장진영, '세종대왕'의 이윤지, '선덕여왕'의 이요원 등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에덴의 동쪽'에서는 한지혜의 아역을 맡아 2008년 MBC 연기대상 아역상을 받기도 했다.
남지현은 "예쁜 한예슬 언니의 아역을 맡게 되어 기쁘고, 그동안 아역 강진역의 김수현 오빠와 참 편하고 재미있게 연기했다"며 "보시는 분들도 모두 기분이 좋아지실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현은 "우연찮게도 대배우 언니들의 아역을 맡았는데, 감독님들이 저를 캐스팅하시면서 그 분들과 분위기나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시는 걸 들었다"며 "특히, 지금은 고인이 되신 장진영 언니를 촬영장에서 웃으며 이야기 나눴을 때가 많이 생각난다. 언니가 부디 하늘에서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강진에게 사랑 고백하는 장면을 위해 2박스 분량이 되는 각양색색의 비행기를 학교 옥상에서 날렸다"며 "더 좋은 장면을 위해 다시 날리기도 했는데, 하늘을 수놓던 그 비행기들이 지금 생각해도 참 예뻤다"고 털어놓았다.
앞으로 연기자가 되는지 묻는 질문에 남지현은 "커서 꼭 연기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미지수지만, 우선은 학생이니만큼 공부가 먼저이고, 연기자는 차츰 생각해 보겠다"고 야무지게 대답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발리에서 생긴 일'의 최문석 PD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가 힘을 합친 정통멜로 드라마로 한예슬, 고수, 선우선, 송종호, 천호진, 김도연, 남지현, 김수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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