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다음달 2일 열리는 제 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내사랑 내곁에'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에 하지원이 여우주연상 설욕전을 이곳에서 펼칠 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1000만 영화 '해운대'와 가을 흥행작 '내사랑 내곁에'에서 열연한 하지원은 지난 제 46회 대종상 당시 여우주연상 후보에 조차 오르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당시 대종상 측은 하지원이 '내사랑 내곁에'와 '해운대' 두 편에 출연한 탓에 표가 갈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식지 않았고, 이에 하지원은 대종상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의연히 밝히기까지 했다.
하지원은 흥행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톱 배우로 꼽히면서도 그간 여우주연상과는 큰 인연을 맺지 못했다.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로 백상예술대상 TV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여우주연상의 영예는 번번이 빗겨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원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여배우로 다시 인정받을까. 결과는 미지수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은 하지원 외에 '마더'의 김혜자, '박쥐'의 김옥빈, '7급 공무원'의 김하늘, '애자'의 최강희 등 쟁쟁한 배우들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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