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는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석규가 천사가 된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려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석규를 통해 부모보다 먼저 간 아들이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우리 석규가 1시간 넘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아기 엄마가 살려달라고 했었다. 석규가 얼마나 아파할까, 그래서 그만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석규를 깨끗이 닦여놓고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는데, 아빠 난 이제 가니까 아빠도 이제 보내줘. 하늘나라에서 아빠를 지켜줄게"며 "천사 같은 표정의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광기는 "우리 가족에게 기쁨과 행복과 사랑을 주고 갔다"며 "내 자식이 아니었구나. 내 자식이 아니라 분명히 하늘에서 나에게 또 다른 삶을 살게 해준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광기는 "석규야 네가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에 엄마 아빠와 누나 발을 닦아준 게 기억난다. 너의 작은 손이 그립다. 넌 내 자식이었지만 7년 동안 내가 살면서 알지 못했던 것을 이번 기회에 알려줬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석규 군은 지난 6일 오후 감기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목감기 처방을 받았다. 이후 집에서 안정을 취하던 중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고 폐렴 진단을 받은 후 중환자실로 옮겨진 후 8일 오전 9시 45분경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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