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잇', 2주만 상영한다더니?

김건우 기자  |  2009.11.18 11:55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스틸컷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모습을 2주만 볼 수 있다던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의 연장상영에 대한 마케팅 논란이 이는 가운데, 배급사 소니 픽쳐스의 국내 지사는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이하 '디스 이즈 잇')은 그의 마지막 공연이 될 뻔 했던 콘서트 리허설 현장을 인터뷰와 그의 음악인생을 조명하는 미공개 영상들로 담은 영화다. 영화는 상영 2주만에 2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연장상영에 돌입했다.

'디스 이즈 잇'의 배급사 소니 픽쳐스는 당시 10월28일 개봉해 2주간 한정 상영하기로 했으나 전 세계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연장상영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2주만 상영한다는 것 자체가 마케팅 전략이 아니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소니픽쳐스 관계자는 "'디스 이즈 잇'은 국내에서 관객들의 호응이 저조했지만 영국 런던 등에서는 아직도 매진 사례를 이어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본사에서 팬들의 요청에 따라 연장상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디스 이즈 잇'이 지난 15일까지 동원한 관객 수는 12만 3207명이다. 개봉 첫 주 150개 프린트에 디지털 20개를 포함 전국 175개 스크린에서 상영했지만 6만 5972명을 동원했다. 스크린당 376명의 관객 밖에 동원하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저조한 성적에 개봉 2주차부터는 스크린 수가 급감했다. 전국 175개에서 77개로 감소해, 2주차에 4만 여명을 동원하는데 그쳤고 개봉 3주차에는 전국 83개로 증가했지만 1만 5000명을 동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개봉 2주차부터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내리게 됐다"며 "개봉 3주차에 스크린 수가 증가한 것은 교차상영에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디스 이즈 잇'은 국내에서 프린트 가격도 못 건지는 참패를 하게 됐다.

이 관계자는 "'디스 이즈 잇'은 프린트 가격도 회수를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며 "11월 말 경이면 극장에서 모두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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