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의 두번째 '에반게리온 파(破)'가 다음달 국내에 개봉한다. TV 시리즈가 26부작으로 끝난 지 11년만에 새롭게 시작한 신 극장판, 그 두번째 이야기의 국내 공개를 앞두고 마니아들은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은 1996년 마무리된 TV판과 1997년 선보였던 극장판 '데스 앤 리버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세계를 총 4편으로 구성해 보여준다. 2007년 9월 일본에서 개봉했던 신 극장판의 첫 번째가 바로 '에반게리온: 서(序)'. 개봉을 앞둔 '에반게리온 파'에 이어 3부 '에반게리온 급(急)', '에반게리온 최종완결편'이 연이어 선보이며 10년 이상 마니아적 인기를 끌어 온 에바 월드를 새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앞서 개봉한 '에반게리온 서'가 제 5사도가 출연던 TV판의 6회까지를 축약해 보여줬다면, '에반게리온 파'는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는다. 마지막 인간형 사도 카오루가 조기 등장한 것을 빼면 새로운 내용이 거의 없었던 '서'와 달리 '파'는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에바를 예고하며 신 극장판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에바 월드를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에바의 조종사 마리가 그 주인공이다. 신지와 아스카, 레이 등 에바 조종사들과 한 반인 마리는 새로운 14살짜리 에바의 조종사. 보라색 머리칼에 붉은색 뿔테 안경을 쓴 마리는 '05'를 새긴 플러그 슈트를 입고, 역시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가설 5호기를 조종하는 파일럿으로 등장해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노란색 무늬가 인상적인 가설 5호기는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 창공에서 등장했던, 조종사 없이 움직이는 양산형 에바 5호기와는 다른 종류다.
새로운 디테일 하나에 열광하기를 마지않는 에바의 추종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인물 마리의 등장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에바 신 극장판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에반게리온 파'를 비롯한 신 극장판은 이미 많은 마니아들로부터 십수년이 넘게 뜨거운 지지를 받아오고 있는 '에반게리온'을 새로운 인물과 구성을 통해 다시 쓸 것으로 보인다. 그 최종 결과물을 받기 위해서는 아직도 수년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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