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다울, 연이은 추모특집… 미공개 영상도 방송

"지금까지 너무 달려… 내 삶을 지키고 싶다"

이수현 기자  |  2009.11.21 10:13
故김다울 ⓒ사진=올'리브
톱모델 고(故) 김다울에 대한 애도가 물결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각종 케이블 채널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특집 방송을 마련했다.

21일 케이블채널 올'리브 측은 "오늘 오후 10시 '고 김다울의 아름다웠던 스무해'라는 추모특집 방송을 통해 '올리브쇼'에 출연한 마지막 영상을 공개한다"며 "올해 갓 스무살을 넘긴 세계적인 모델 김다울의 삶에 대한 가치관과 세계관, 그리고 지난 10월 뉴욕 패션위크 활약상과 스타일리스트 서은영과의 속깊은 대화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후 올'리브 측은 "오는 25일 '고 김다울의 못다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고 김다울과 올'리브 측이 나눈 마지막 인터뷰 미공개 영상을 방송한다"고 전했다.

이 인터뷰에서 고인은 "한국에 사는 것은 힘들지만 서울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는 어디서도 느낄 수 없다"며 "뉴욕보다 서울이 시크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지만 한국 사람들이 절 이해해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은 "지금까지 너무 달렸다. 제 삶을 지키고 싶다"며 "어느 나라에 살아야 할지 막막했지만 지금은 파리에 작은 아파트도 있고 정말 예쁜 밥솥도 있다. 시장에서 신선한 과일도 살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해 팬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이 밖에도 케이블채널 패션앤 또한 고 김다울의 뉴욕패션위크 활동 모습을 담은 추모 특집 '거침 없는 그녀, 뉴욕을 날다'를 긴급 편성, 오는 22일 오후 7시에 방송한다.

또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은 지난 20일 오후 9시 패션에디터 프로그램 '디 에디터스'를 통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고인의 모습을 담아 방송했다. 또한 오는 22일 오후 4시부터는 3시간에 걸쳐 고인이 지난해 뉴욕패션위크와 지난 3월과 10월 열린 뉴욕패션위크, 파리패션위크에서 활약한 모습을 모아 방송한다.

한편 고 김다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989년생인 고 김다울은 전 세계 시장에서 활동하는 가장 젊은 한국 모델로, 2008년 NY 매거진 '주목 해야 할 모델 탑 10' , 2009년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 패션모델상 등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모델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4인조 록밴드 넬의 '치유' 뮤직비디오 등에도 출연하며 연기활동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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