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11년만의 뮤지컬 출연, 亞팬 관람 열풍

김건우 기자  |  2009.11.21 11:47
ⓒ 임성균 기자
가수 겸 배우 안재욱의 뮤지컬 '살인마 잭' 출연에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안재욱은 지난 13일부터 서울 광진구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살인마 잭'(제작 엠뮤지컬 컴퍼니)에 외과의사 다니엘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번 출연은 1998년 '아가씨와 건달들' 이후 11년 만이라 화제를 모았다.

이에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의 공연을 보기 위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 팬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있다. 그동안 드라마 영화 등에 한류 열풍이 있었지만 뮤지컬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 20일 공연 때는 중국 팬들이 모습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들은 한 손에는 꽃다발을, 다른 손에는 응원 피켓을 들고 11년 만의 뮤지컬 관람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안재욱 소속사 관계자는 2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13일 뮤지컬 공연이 시작된 후, 1회부터 4회까지 평균 450명의 일본 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며 "20일부터는 중국 팬들이 공연장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 팬들은 관광 상품으로 공연장을 찾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찾는 팬들도 많아 실제 인원수는 더 많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살인마 잭'은 영국에서 1888년 최소한 다섯 명의 매춘부를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연쇄살인범을 소재로 강력계 수사관, 런던 타임즈 기자, 미국에서 건너온 외과의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13일 공연을 시작했으며, 12월 1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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