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영어자막 실수 "수출 전엔 수정할 것"

최보란 인턴기자  |  2009.11.24 11:58

잦은 실수로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의 영어 표기가 해외 수출에 앞서 수정될 예정이다.

첩보 액션물의 특성상 ‘아이리스’에는 국가안전국(NSS) 요원들이 컴퓨터로 정보를 처리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해왔다. 하지만 요원들이 서버에 로그인하거나 등록 정보를 확인하는 장면에서 어처구니없는 영어 오타로 인해 시청자들이 쓴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아이리스’는 현재 일본·중국 등 아시아 6개국 수출이 결정된 데다, 영어권 국가 수출도 진행하고 있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해할 수 없는 영어 표현이 외국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의 이미지까지 훼손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24일 ‘아이리스’ 홍보 담당자는 “제작과정에서 시간이 워낙 촉박하다 보니 발생한 실수 같다”고 해명하며 “해외 수출 전에는 다시 한 번 살펴 수정을 거칠 것이다”고 밝혔다.

영어식 표현으로 번역하는 전문가가 있는지 묻자 “현재 번역가가 따로 있지 않고 제작진과 CG팀이 함께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신 “감수자를 모시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급박하게 진행하느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아이리스’의 CG를 맡고 있는 외주업체 측 역시 “작업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이 때문에 오타를 전부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어 입력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제작진에서 CG화면에 들어갈 원고를 제공해 오지만 CG 담당자가 화면 구성에 필요한 단어를 삽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영어 오탈자 문제에 대해 “드라마 몰입을 방해할 만큼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는다”며 개의치 않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해외 수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꼭 수정해야 한다” “작은 부분도 신경 써야 진정한 대작 드라마”라며 제작진의 세심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아이리스'의 영어 잘못된 표기에는 'SUCCESS'에서 c'가 빠진 'SUCESS'로 표기하는 오탈자 실수, 생존 명사 ALIVE 대신 LIFE로 표기한 어색한 영어 표현 등이 있다. 또 과학수사실장이라는 의미의 'SCIENTIFIC INVESTIGATION CHIEF'를 'SCIENCE INVESTIGATION CHIFE'로 잘못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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