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다울 소속사 "국내 추도식 안치른다"

문완식 기자  |  2009.11.24 14:17
故김다울 ⓒ송희진 기자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숨진 故김다울에 대한 별도의 국내 추도식이 없을 전망이다.

고 김다울의 국내 소속사 에스팀 관계자는 24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고인에 대한 별도의 국내 추도식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인에 대한 공식적인 추모식은 지난 23일 열린 파리 현지 추모식 외에는 없을 전망"이라며 "유족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소속사는 고 김다울의 사망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고인의 시신 발견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전 9시 30분이며, 사망 시간은 확실치 않다"며 "사망 원인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고인이 자살했음을 밝혔다.

이어 자살 이유에 대해 "고인은 패션 모델, 화가, 작가, 다큐 필름 제작, 패션 디자인 등 많은 예술적 일들을 일찍 시작했고,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오며 남은 인생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왔다"며 "또한 또래와 같은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상실감과 정상에 오르기 전 가졌던 기대치와 정상에 오른 후 느끼는 괴리감 등으로 인해 너무나 큰 정신적 혼란과 방황이 겪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로 인해 지금 최고의 위치가 되어 밑으로 하락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파리 현지 추모식과 관련 "파리 현지에서는 그녀가 소속된 전 세계 에이전트들이 모두 모여 고인을 애도하였으며, 가족과 지인들만 모여 현지 시간 23일 조촐한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89년생인 고 김다울은 전 세계 시장에서 활동하는 가장 젊은 한국 모델로, 2008년 NY 매거진 '주목 해야 할 모델 탑 10' , 2009년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 패션모델상 등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모델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4인조 록밴드 넬의 '치유' 뮤직비디오 등에도 출연하며 연기활동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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