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진심은 뉴욕에서도 통했다.
28일 오후 MBC '무한도전'은 뉴욕 식객편 2화를 방송했다. 앞서 21일 방송된 뉴욕편 1화는 숱한 논란을 양산했다. 타블로의 형이자 교육방송 진행자인 이선민씨가 비판한 글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정준하와 명현지 쉐프의 다툼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 제작진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오히려 방송으로 답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날 방영분 초반부터 정준하가 여자친구에 힘들 때 위로 받으라고 선물한 강아지에 대해 자막으로 설명을 붙였다. "우울할 때 보라고 선물한 개. 요즘 건전지 다 닳아다며"라고. 이후 정준하와 명현지 쉐프에는 "게시판 지분 모두 흡수했다"고 재치있게 자막으로 설명했다.
이날 방송은 이후 묵묵히 '무한도전' 멤버들이 요리에 전념하는 모습에 집중했다. 뉴요커 입맛에 맞춘 퓨전한식과 전통한식으로 나눠 때로는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식 알리기에 집중했다. 두 팀의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무한도전'은 이날 자막으로 "말 한마디 못했지만 부딪힐수록 힘이 났다" "맨땅에 헤딩은 '무한도전' 장기"라고 각종 논란에 답했다.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였던 명현지 쉐프와 정준하도 오해를 푸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또 '무한도전'은 방송 말미에 비틀즈를 패러디해 '미안하다 미안하다' 송으로 이번 논란에 직접 답했다. 길은 음식으로 장난쳤다는 시청자의 지적에 대한 반성을, 정준하는 국민호감 되나 싶더니 게시판 지분율 다 가져갔다며 반성을 노래로 토로했다. 특히 정준하는 "미안하다 수채구멍, 미안하다 김치전"이라는 노래로 무리수에 대한 반성을, 잘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무식해 보였다는 논란에도 일침을 가했다. 박명수는 "무식했다. 그래도 '무한도전' 노력하겠다"고 노래했다.
이날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연예 게시판에는 "'무한도전'의 무한반전이었다" "마지막 승자는 정준하와 명쉐프"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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