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가 공개됐다.
1일 오전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임권택 감독의 101번 째 영화로 박중훈과 강수연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임권택 감독이 한지를 소재로 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사실들이 비밀에 감춰졌었다. 제작단계에서 전북 순창에서 나는 최상품 한지를 소재로 한다고 알려졌으나 최종 단계에서 전주의 한지가 소재로 결정됐다.
영화는 만년 7급 공무원인 종호(박중훈 분)가 퇴직 전 5급 사무관이 되어보고자 시청 한지과로 전과해 최고의 한지를 제작하는 내용이다. 강수연이 한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감독 역을 맡았다. 강수연은 '아제아제 바라아제' 이후 20년 만에 임권택 감독과 조우하게 됐다.
'달빛 길어올리기' 관계자는 "박중훈이 그동안 임권택 감독과 함께 작업할 기회가 있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못한 점을 아쉬워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화가 겨울 촬영을 강행하는 이유는 전통 한지가 한 겨울 차가운 물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재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과 투자를 맡는다. 2010년 1월 크랭크인해 5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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