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새로운 임권택 표 영화 되기 바란다"

김건우 기자  |  2009.12.01 11:21
ⓒ 임성균 기자


임권택 감독이 101번째 작품 '달빛 길어올리기'가 새로운 임권택 표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일 오전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임권택 감독의 101번 째 영화로 박중훈과 강수연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제작발표회에는 임권택 감독, 전주국제영화제 송하진 조직위원장, 민병록 집행위원장, 배우 박중훈 강수연이 참석했다.

임권택 감독은 "정말 준비하는 2년 동안 후회도 많이 했다. 준비 작업은 좋은 고통이었고 배움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는 한 번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굉장히 큰 경험을 한 작품이었다. 막상 한지 안으로 들어오니 많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임권택 감독은 "101번째 작품이 아니라 첫 번째 작품을 하는 데뷔 감독으로 분류됐으면 좋겠다"며 "기존 임권택 느낌이 나는 필름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임권택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세계 속에서 보편성을 얻어내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에 대해서 같이 영화에 담아서 생각해보는 자리가 마련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우리의 값진 명품 한지와 그것을 복원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0면 1월 크랭크인해 5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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