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에' 김명민, 영화계도 제패

김현록 기자  |  2009.12.02 21:57
배우 김명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강마에가 영화계를 재패했다. 연기파 배우 김명민이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출중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연이어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고 있다.

김명민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내사랑 내곁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열린 제 4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두번째 수상이다.

김명민은 '내사랑 내곁에'에서 서서히 근육이 퇴화해 가는 루게릭병 환자 백종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무려 20kg을 감량하는 살인적인 연기 투혼을 보인 그의 앙상한 몸은 그 자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기파 배우 김명민의 전성시대는 사실 브라운관에서 먼저 열렸다. 김명민은 2007년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야심으로 가득한 의사 장준혁으로, 2008년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까칠한 지휘자 강마에로 분해 열연했다.

김명민은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하는 연기로 '완벽'이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상복도 잇따랐다.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과 대상을 연이어 받았고,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남자최우수연기상을 2차례 받았다.

'베바' '강마에'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던 이듬해인 올해 김명민은 스크린에서 영화배우로 새롭게 인정받고 있다. 올 가을 개봉한 '내사랑 내곁에'는 2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김명민에게 연기파 배우에 이어 흥행배우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안겼다.

지난 대종상 시상식에서 볼 수 없었던 김명민은 이날 오랜만에 시상식 무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 촬영을 앞두고 있는 김명민의 전성시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TV팬에 이은 영화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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