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혹한 속 기상미션 대결 '후끈'

문완식 기자  |  2009.12.06 19:51


'1박2일' 멤버들의 기상미션 수행은 혹한 속에서도 치열하게 계속됐다.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은 지난주 방송에 이어 여수 거문도편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혹한 속에서 야외 취침할 사람을 결정하는 복불복 게임이 펼쳐졌다.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MC몽 김C 은지원 등 멤버들은 추운 밖에서 자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게임에 임했다.

게임은 물건 던져 멀리 보내기. 하지만 물휴지 등 가벼운 물건을 바람 부는 가운데 멀리 보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

결국 아슬아슬한 경기 끝에 MC몽 이수근 이승기가 실내 취침하는 행운을 안았다. 강호동은 "최악의 잠자리 복불복 게임"이라고 불만을 표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은 어쩔 수 없는 법.

하지만 취침도 결코 편할 수만은 없었다. 다음날 아침 기상 미션을 위해 실내취침멤버들과 야외취침멤버들 간 서로 상대방 신발 훔치기 전쟁이 벌어진 것. 늦게 기상하는 세 사람은 촬영 장비를 날라야 하는 벌칙이 주어졌다.

강호동의 신발을 훔쳐 숨기려던 MC몽은 숨어있던 은지원에게 발각됐고 양 멤버들 사이의 치열한 상대방 방해 공작(?)은 계속 이어졌다.

은지원은 곧 복수에 나섰다. 새벽 4시까지 기회를 엿본 뒤 기어코 이승기와 이수근의 신발을 훔치는 데 성공한 것. 은지원은 "승기와 몽에게 형으로서 뭔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그래야 나중에 같은 팀이 됐을 때 나를 위해 알아서 자신들이 할 거다"고 자신만의 깊은 뜻(?)을 밝히기도.

은지원은 수고 덕에 강호동과 김C는 수월히 기상미션에 성공했고, 이들 세 명은 맨 몸으로 섬을 떠나는 행운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이승기는 그 와중에도 "다음에는 (은)지원이 형 팀이 꼭 되야겠다"고 현실적인 대안을 선택, 웃음을 안겼다.

한편 '1박2일'은 평균시청률 30%대를 넘으며 일요예능강자의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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