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100억·배용준 30억↑… ★대주주 '함박웃음'

길혜성 기자  |  2009.12.09 11:09
이수만,배용준,비(왼쪽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인 대주주들이 2009년 들어 함박웃음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가 채 20여 일밖에 남지 않은 현재, 연초 대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이끌어 내고 있어서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485.94포인트를 찍었다. 이는 올 첫 거래일인 1월 2일의 339.76포인트 보다 43% 이상 상승한 것이다. 코스닥지수의 선전에 힘입어 연예인 대주주들의 주식 평가액도 일제히 올랐다.

가장 큰 폭의 주식 평가액 상승을 보인 연예인 출신 스타는 코스닥 상장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최대 주주 이수만 회장이다. 이 회장은 올 들어서만 현재까지 102억 1616만 2250원의 주식 평가액 상승을 이끌어냈다. 이 회장의 8일 현재 현재 주식 평가액은 170억 7712만 1740원이다.

SM 주식 430만 1542주(26.75%)를 보유 중인 이수만 회장은 이 회사의 주가가 8일 종가 기준 한 주 당 3970원을 기록, 올해의 첫 거래일인 1월 2일(1595원) 대비 2000원 이상 오르며 100억원이 넘는 주식 평가액 상승을 보였다.

SM과 5인조 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등 3인 간에 전속권 분쟁이란 악재가 생겼음에도, 올 한 해 보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등 자사 소속 여러 팀들이 국내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기에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다른 코스닥 상장사인 키이스트의 최대주주 배용준도 올 들어 주식 평가액이 30억원 이상 올랐다.

키이스트는 8일 기준 한 주 당 종가 292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 438만 102주(34.6%)를 갖고 있는 배용준의 주식 평가액은 127억 8989만 7840원에 다다랐다. 이는 올 첫 거래인의 주식 평가액인 96억 5812만 4910원 보다 31억 3177만 2930원 상승한 것이다. 이 사이 주가가 2205원에서 2920원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배용준은 올 들어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국내 여행 에세이집을 내고 일본 도쿄돔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프로모션을 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들을 벌였다.

또 하나의 코스닥 상장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튠)의 대주주 비(본명 정지훈) 역시 올 들어 주식 평가액 상승을 보이고 있다.

비는 8일 현재 제이튠 주식 440만 7230주(6.26%)를 지니고 있다. 제이튠은 이날 기준 한 주 당 종가 87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 해 첫 거래일 대비 230원 오른 것으로, 이에 따라 비의 총 주식 평가액도 연초 대비 9억 2551만 8300원 상승한 37억 4614만 5500원을 나타냈다.

비는 올해 할리우드 첫 주연작 '닌자 어쌔신'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개봉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할 만한 활동을 했다.

한편 비는 지난 9월 제이튠 주식 125만 3550주를 장내 매도, 현재 440만 7230주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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