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기전'이 제32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금상 등 총 3관왕에 올랐다.
1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피제이호텔에서 제32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신기전'의 변희성 촬영감독은 황금촬영상 시상식의 최고상격인을 금상을 탔다. 이로써'신기전' 황금촬영상 금상, 감독상, 최우수 여우주연상(한은정) 등 총 3관왕에 올랐다.
'신기전'의 김유진 감독은 "촬영현장에서 어머니 역할을 하는 촬영 감독님들이 주는 상이라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금촬영상 은상은 '마더'의 홍경표 감독, 동상은 '실종'의 정한철 감독이 영예를 안았다. 신인촬영감독상은 '애자'의 박용수 촬영감독과 '과속스캔들'의 김준영 촬영감독이 받았다.
작품상은 '킹콩을 들다'로 선정됐다. 이날 '킹콩을 들다'도 작품상을 포함, 인기남우상(이범수), 신인감독상(박건용) 등 3관왕에 올랐다. 이범수는 "과연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마음 속 채찍이라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남우주연상은 '김씨표류기'의 정재영, 여우주연상은 '신기전'의 한은정이 영예를 안았다. 앞서 두 사람은 영화 '신기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재영의 '김씨표류기' 남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재영은 서울 한강 밤섬에 불시착한 김씨를 연기했다. 신은정은 '신기전'에서 조선시대 최초의 화포 신기전을 개발하는 홍리 역을 맡았다.
정재영은 "항상 발전하는 인간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한은정은 "말도 안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믿기지가 않는다"며 감격했다.
또 신인남우상은 '국가대표'의 김지석과 '고고70'의 차승우가, 신인여우상은 '과속스캔들'의 박보영과 '실종'의 전세홍이 수상자로 올랐다. 인기여우상은 '불신지옥'의 김보연이 수상한다.
'황금촬영상'은 영화촬영감독협회 회원들이 작년 한 해 1년간 촬영한 작품을 출품하고 전체 회원들이 비교하고 평가하는 영화인들의 축제다.
이 시상식은 촬영감독들의 투표로 한 해 동안 가장 인상적인 활동을 선보인 영화인들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실제 매일 함께 촬영을 하고 접하는 스태프들이 뽑아준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음은 주요부문 수상자.
▶ 작품상='킹콩을 들다' ▶최우수 남우주연상=정재영(김씨표류기) ▶최우수 여우주연상=한은정(신기전) ▶인기남우상=이범수(킹콩을 들다) ▶인기여우상=김보연(불신지옥) ▶신인남우상=김지석(국가대표), 차승우(고고70) ▶신인여우상=박보영(과속스캔들), 전세홍(실종) ▶촬영상 금상=변희성(신기전) ▶촬영상 은상=홍경표(마더) ▶촬영상 동상=정한철(실종) ▶신인 촬영감독상=박용수(애자) 김준영(과속스캔들) ▶신인감독상=박건용(킹콩을 들다) ▶조명상=김승규(미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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