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연예계와 스포츠계 스타 양은지(25)와 이호가 프러포즈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이들은 12일 오후 4시 15분깨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릴 결혼식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러포즈 때문에 200만원 날렸다"고 밝혔다.
양은지는 "(이호가) 한 번은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촛불로 장식을 하고 준비를 했다"며 "근데 카펫이 초에 타 들어가서 나중에 저희가 그 가격을 다 물었다. 초 값의 몇 배는 날렸다"며 웃었다.
이어 양은지는 "어제(11일) 두 번째 프러포즈를 받았다"며 "집 앞에서 소소하게 꽃다발 내밀고 반지를 다시 껴주며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말해서 '당연하지'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호는 "처음에 준비했던 프러포즈가 불태울 뻔 했다. 생각보다 잘 안된 것 같아 다시 하려고 마음먹었다"며 "뭔가 화려하게 준비하는 것보다 마음의 진심을 담아서 하고 싶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들은 2세 계획에 대해 이호는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낳고 싶다"고 바람을 밝히고 양은지는 "첫 째 낳고 힘이 안 들면 둘째, 셋째, 계속 낳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졌으며 주례는 울산 현대의 김정남 감독이 맡고, 사회는 김성주 아나운서, 축가는 김종국이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연말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난 뒤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했다. 양은지는 현재 국내 프로축구팀 성남 일화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이호를 응원하기 위해 그 간 수차례 축구장을 찾는 정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연기자 양미라의 친동생인 양은지는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뒤 국내로 돌아와 걸그룹 지니스 및 베이비복스 리브 멤버로 활동했다. 지금은 베이비복스 리브를 탈퇴한 상태며, 특별한 연예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이호는 국가대표로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활약한 이후 아드보카트 전 감독을 따라 러시아 프로축구팀 제니트에서도 뛰었다. 현재는 성남 일화 소속 선수로 활동 중이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에는 양은지, 이호 커플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김성은과 정조국 커플이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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