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걸그룹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언제 준비했나 싶을 만큼 많은 걸그룹들이 음반을 발표했고,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바다(본명 최성희)도 알고 보면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 걸그룹 S.E.S 출신. 하지만 그녀, 이제는 혼자다. 3년 만에 정규 4집 '바다를 바라보다'로 돌아왔던 2009년, 바다는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이 해를 보냈다.
그런 그녀가 가는 해의 끝자락을 또 한 번 팬들과 함께 한다. 그는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바라콘 그 첫 번째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라이브 콘서트를 갖는다.
"이름이 '바라콘'이다. 사람들이 (바다에게)바라는 콘서트란 의미다. 이문세씨의 독창회 공연처럼 브랜드 공연으로 키워나갈 생각이다. 무대에 서는 건 내 숙명이니까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을 이어가고 싶다.(미소)"
생각해보면 바다는 가수로 데뷔한 후 오롯이 노래에만 침착해 들어간 몇 안 되는 가수다. 뮤지컬계에 입문,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큰 성과를 일궈냈지만 그 뿌리는 늘 노래였다.
"가수가 되기 전부터, 아니 언제였을까.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와 춤을 하루에 3시간 이상 하지 않으면 잠을 못 잤다. 매일 노래하고 뛰는 게 내 기쁨이자 그렇게 해야만 살 수 있었다. 지금도 하루에 콧노래라도 한 번 안 부르면 안 된다. 노래는 선택이 아닌 내 삶 자체다."
가수가 된 것은 바다에게 선택이 아니란 말, 참으로 가슴에 와 닿았다. 그녀에게 노래는 숨을 쉬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연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2009년은 바다에게 큰 의미가 있다. 수많은 걸그룹들이 판치고 있는 가요계에서 혈혈단신으로 음반을 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4집 타이틀곡 '매드(MAD)'는 바다표 음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나를 믿어준 팬들과의 신뢰를 확인했다. '매드'는 굉장히 독특한 음악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란 이름만으로도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 주셨다. 관심은 물론 애정 어린 시선의 팬들을 보면서 대중과 나 사이의 신뢰를 거듭 확신했다."
바다는 2009년만큼 빠르게 지나간 해도 없다고 했다. 또 가수 바다로서의 자신감을 올해만큼 확인한 해도 없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모든 게 팬과의 교감을 통해 가능한 일이었다. 올해 그랬던 것처럼 2010년도, 그리고 그 앞으로도 음악으로 팬들과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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