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우결' 스타, 다 떴다..황정음·유이·가인 급부상

김겨울 기자  |  2009.12.17 14:14


올해 최고의 핫 걸은 누구일까. 단연 황정음 유이 가인을 꼽을 수 있겠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MBC '우리 결혼했어요' 출신 스타라는 점이다.

MBC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코믹 연기를 소화하고 있는 황정음, 그는 물 만난 고기처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접수하고 있다. 확 바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김구라 신동엽 정가은과 함께 '우리 아버지'의 공동 MC도 맡았다.

그는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그룹 슈가의 멤버로 데뷔, 깜찍한 외모로 눈길을 모았으나 같은 그룹 멤버인 아유미에 비해 주목은 받지 못했다. 황정음은 그룹을 탈퇴, 연기자로 전향, SBS '루루공주', MBC '겨울새', '에덴의 동쪽' 등에 출연했으나 연기력 논란까지 겪으며 순탄치 않은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던 중 '우결'의 침체기로 특단의 조치를 내린 진짜 커플 투입. 황정음은 김용준과 함께 '우결' 최초 리얼 커플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황정음은 툭하면 삐치고, 울길 밥 먹듯 하고, 남자 친구의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귀여운 악마'로 등장, 초반에는 안티도 많았다.

하지만 통장 잔고가 487원 밖에 없어도 절약하며 살겠다며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하는 가하면, 남자친구를 위해 엘리베이터 이벤트를 해줬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왔고 호감을 샀다.

황정음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우결' 스타는 유이다. 지난 4월 신입생으로 그룹 '애프터스쿨'에 들어 온 유이는 MBC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어린 시절로 깜짝 등장, 청초한 매력과 고현정을 닮은 외모로 주목 받았다.

이후 유이는 '선덕여왕'에서 함께 출연했던 사다함 역의 박재정과 함께 나란히 부부로 '우결'에 입성, 8살차 어린 신부로 출연했다. 청순한 긴 생머리에 동안이면서도 수영 선수 출신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로 남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유이는 손담비, 이효리가 맡아 온 핸드폰과 소주 광고를 계약하며 신예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 후 SBS '미남이시네요'에서 주조연급 국민 요정 유헤이 캐릭터를 맡으며 가수 활동과 연예 외에도 연기까지 저변을 넓혔다.

가장 뒤늦게 '우결'에 합류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역시 인기 급상승 중이다. 가인은 2살 아래 꼬마신랑 2AM의 조권과 부부로 등장해 강렬한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내뿜는 것과 다르게 신랑과 친구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는 등 여성적인 매력을 보였다.

또 드러나는 애교는 없지만 묵묵히 신랑을 감싸안아주는 나이답지 않은 포용력을 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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