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송' 슈주, 연말 가요축제 출연 어떻게?

길혜성 기자  |  2009.12.21 18:01
슈퍼주니어의 한경


13인조 국내 최고 인기 남자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유일한 중국 멤버 한경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슈퍼주니어의 국내 지상파 3사 연말 가요 축제 출연 여부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올 상반기 정규 3집으로 발매, 타이틀곡 '쏘리 쏘리'의 인기를 앞세워 25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2009년 한 해 큰 인기를 누렸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2009 SBS '가요대전, 30일 '2009 KBS '가요대축제', 31일 '2009 MBC 가요대제전' 등 지상파 3사의 연말 가요 축제에도 연이어 나설 예정이다.

그런데 연말 가요 축제 출연을 열흘 여 앞 남겨 놓은 상황에서 멤버 한경이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신청을 제기함에 따라, 슈퍼주니어의 연말 가요 축제 참여 여부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경의 동참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까지는 슈퍼주니어는 연말 가요축제에 출연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

'2009 MBC 가요대제전' 측 관계자는 21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슈퍼주니어의 불참 여부는 아직 통보 받지 못했다"며 슈퍼주니어를 볼 수 있을 확률이 큼을 시사했다. '2009 SBS 가요대전'과 '2009 KBS 가요대축제' 측도 "슈퍼주니어의 출연은 오래 전 이미 확정됐으며, 현재로서 변동된 사안은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경의 소송 사실은 그의 모국인 중국 언론들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21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한경은 한국 내 한 법무법인을 통해 SM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신청서를 냈다. 이는 한경이 SM과의 전속계약을 더 이상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 언론 매체들은 한경이 그 간의 계약 부문 및 향후 개인 활동 등들과 관련해 SM과 생각을 달라 이번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기사 내에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신청서까지 공개했다.

이와 관련, 중국 언론이 한경의 소송 대리인으로 지목한 국내의 모 법무법인 측은 "한경이 소송을 제기한 것이 맞는가?"라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질문에 "답해 줄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슈퍼주니어 소속사인 SM도 "현재 사실 확인 중"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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