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이경규 '까칠한 킹메이커'였기에 더 빛나다

문완식 기자  |  2009.12.27 12:41
이경규 ⓒ유동일 기자


'청출어람'(靑出於藍: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이라는 말이 유독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씨름판을 호령하던 '천하장사' 강호동이 예능계를 '업어치기'했다. 강호동은 지난 26일 열린 '2009 KBS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동시에 방송3사 통산 4회 대상 수상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강호동은 이어진 수상 소감에서 "오늘은 유독 이경규 선배님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15년 전 이경규 선배님이 '강호동은 내가 책임진다'고 하셨는데 오늘 보니 지나치게 책임지셨다. 내 인생의 최고의 지휘자 이경규 선배님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밝히며 트로피를 이경규에게 전달했다.

15년 전 이경규가 강호동을 모래판에서 끌고 나왔을 때 이 순간을 예견했을까. 비록 이경규는 이날 '무관'(無冠)에 그쳤지만 이날 시상식은 조력자 이경규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 외에도 이날 수상자의 면면을 보면 이경규의 '공'이 적잖이 드러난다.

'남자의 자격'에서 빛나는 예능감각을 발휘, 최고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김태원과 김성민이 바로 그들이다.

이경규의 '채찍'과 '당근'은 가수와 연기자였던 그들을 연예대상 시상식에 설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날 강호동이 연예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영원한 맞수' 강호동과 유재석은 통산 대상 수상 4대 4로 '예능왕좌'를 놓고 다시금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경규는 코미디대상과 방송연예대상을 합쳐 MBC에서만 1991~1992년, 1995년,1997년, 2004~2005년 등 6회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경규가 남은 MBC와 SBS 방송연예대상에서 어떤 상을 받게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비록 '무관'에 그칠지라도 '예능제왕' 이경규의 가치는 결코 빛을 잃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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