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마스 대첩, '아바타' 전우치' 쌍끌이 흥행 환호

김건우 기자  |  2009.12.28 07:19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와 한국형 히어로무비 '전우치'가 크리스마스 연휴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다.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838개 스크린에서 157만 3270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418만 4333명으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인 '전우치'도 692개 스크린에서 126만 9409명을 모아 누적관객 177만 1384명을 기록했다.

두 영화는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리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아바타'는 화려한 볼거리의 CG를, '전우치'는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CG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두 영화는 각각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해 관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준다는 평가다.

'전우치'는 어린 시절부터 들었던 설화를 바탕으로 스크린으로 옮겨 상상력을 펼쳤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배우들의 호연이 눈길을 끈다. '아바타'와 전우치'는 금주 연말연시 특수까지 노려 박스오피스 새로운 기록 달성을 기대케 한다.

3위는 로버트다우니 주니어의 '셜록홈즈'가 차지했다. '아바타' '전우치'와 관객 수가 2배 가까이 차이나지만 꾸준히 관객몰이를 해, 25일부터 27일까지 58만 5239명, 누적관객 79만 5430명을 기록했다.

이어 4위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이, 5위는 '포켓몬스터 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가 뒤를 이었다.

한편 북미 박스오피스는 '아바타'가 7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극장 평균 2만 1701달러를 벌어 그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누적수입은 2억 1226만 80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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