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트리플 크라운'의 행운을 거머쥘 수 있을까.
오는 31일 2009 SBS 연기대상이 열리는 가운데 장근석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근석은 SBS 수목극 '미남이시네요'에서 천재적인 음악성을 지닌 아이돌 그룹 '에이엔젤'(A.N.Jell)의 리더 황태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미남이시네요'는 KBS 2TV '아이리스'에 밀려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마니아 드라마'로 적지 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장근석은 이 드라마에서 완벽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지만 사실은 허점이 많은 황태경 역할을 자기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소화해 내 호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장근석이 자신이 MC를 맡은 이번 SBS연기대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황태경이란 캐릭터에 마음을 빼앗긴 시청자들은 장근석의 네티즌 최고 인기상 수상과 더불어 드라마에서 이어질 듯 말 듯 애를 태우며 달콤한 해피엔딩을 그려낸 황태경-고미남(박신혜 분) '태미커플'에 대한 베스트커플상 수상 또한 기대하고 있다.
한마디로 연기상-인기상-커플상의 '트리플 크라운'이 욕심만은 아닌 것이다.
장근석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측은 28일 "배우로서 연기와 관련된 상을 받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고 뜻 깊은 일이라 욕심이 나기도 하지만 워낙 올해 SBS 드라마 중 좋은 작품들이 많았고 쟁쟁한 배우분들이 명연기를 펼쳐 주셨기에 (장)근석이가 '미남이시네요'에 최선을 다 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상여부에 연연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MC로써 시상식에 참여하고 에이엔젤의 특별공연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영화 '즐거운 인생'으로 2007년 디렉터스컷어워즈와 2008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신인 연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베토벤 바이러스'로 남자 신인상, KBS 연기대상에서 '쾌도홍길동'으로 남자 인기상을 받았다.
한편 장근석, 문근영, SBS 박선영 아나운서가 MC를 맡은 2009 S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오후 9시 50분부터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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