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멤버가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남성그룹 동방신기가 일본 NHK의 연말 가요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 리허설에 취재진을 피해 나타났다.
30일 일본 언론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지난 29일 오후 7시께 도쿄 NHK홀에서 진행된 리허설에 참여했다.
이날 취재진이 리허설을 관람할 수 있었던 시간은 오후 6시까지였다. 이 때문에 취재진 사이에서는 "동방신기가 매스컴을 피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됐지만 동방신기의 일본 소속사인 에이백스 측은 "스케줄 때문"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스포츠 측은 "동방신기는 30일 방송되는 TBS '일본 레코드 대상', 31일 'TBS 카운트다운 TV'에도 출연하지만 내년 1월 1일 이후 스케줄은 아무 것도 발표되지 않았다"며 "동방신기 멤버들이 며칠 전 일본에 입국했지만 소속사 측은 5명이 함께였는지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언론은 "지난 7월 재중, 준수, 유천 3명이 전속계약을 둘러싸고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해체설에 휩싸인 뒤 한국에서 5명의 멤버가 모두 모인 모습은 한 번도 볼 수 없었다"며 "이 때문에 일본에서의 TV 출연은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언론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내년 봄까지 전속 광고계약이 남아있다. 하지만 내년 1월 27일 발매예정인 싱글 '브레이크 아웃'과 내년 2월 17일 발매될 베스트 앨범의 일본 프로모션은 결정되지 않았고 예정 됐던 일본 팬미팅 역시 돌연 취소돼 일본 내에서도 해체를 우려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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