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선덕여왕'의 미실 고현정이 2009 MBC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고현정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공개홀에서 열린 2009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덕여왕'에서 희대의 악녀 미실 역을 맡은 고현정은 우아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발산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 이날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15년만에 처음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고현정은 최고 영예를 누리는 감격도 함께 누렸다.
"제가 정말 속을 많이 썩여 드렸거든요"라고 말문을 연 고현정은 "화도 내고. 미실이왔던 순간도 있었던 것 같다.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으면서 처음 하는 사극이라 떨리기도 했는데 이렇게 좋은 상도 주시고 드레스도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김영현 작가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빈소에 갔는데 좋은 꿈을 꾸셨다고 하더라. 그때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며 "박홍균 김근홍 감독들을 비롯해 스태프들 모두 생각난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씩씩하게 소감을 말하던 고현정은 "아이들도 보고 있으면 좋겠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다 끝내 말끝을 흐렸다.
대상 전초전의 느낌을 풍겼던 여자 최우수상은 '내조의 여왕'의 천지애 김남주와 '선덕여왕'의 덕만 이요원에게 돌아갔다. 남자 최우수상은 '선덕여왕' 엄태웅과 '내조의 여왕' 윤상현이 거머쥐었다.
남자 우수상은 '선덕여왕'의 김남길과 '내조의 여왕' 최철호에게 돌아갔다. 여자 우수상은 '내조의 여왕' 이혜영과 '보석비빔밥' 고나은이 받았다.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인기를 모았던 올해 MBC 최고 히트상품인 '선덕여왕'은 대상을 비롯해 무려 11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자는 중복 수상을 더해 15명에 이른다.
'선덕여왕'은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올해의 드라마에 뽑혔고,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내조의 여왕' 박지은 작가와 함께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 이요원과 김남길은 베스트 커플상도 거머쥐었다. 어린 덕만 남지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역상을 수상했다.
'소화'와 '칠숙' 커플 서영희와 안길강은 황금연기상 조연배우 상을 받았다. '인연만들기'의 강남길과 '잘했군 잘했어', '멈출 수 없어'의 정애리는 황금연기상 중견배우상을 수상했다. '보석비빔밥'의 김영옥 정혜선은 황금연기상 연속극 부문 상을 받았다. 미니시리즈 부문은 '내조의 여왕'의 김창환 나영희가 수상했다.
신인상은 '선덕여왕'의 유승호 이승효, '탐나는도다'의 서우, '혼'의 임주은이 수상했다. 서우는 네티즌이 직접 선정하는 여자 인기상을 수상해 모두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인기상은 '히어로'의 이준기가 받았으나 불참했다.
다음은 대상을 포함한 2009 MBC 연기대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대상=고현정(선덕여왕) ▶남자 최우수상=엄태웅(선덕여왕) 윤상현(내조의 여왕) ▶여자 최우수상=김남주(내조의 여왕) 이요원(선덕여왕) ▶남자 우수상=김남길(선덕여왕) 최철호(내조의 여왕) ▶여자 우수상=이혜영(내조의 여왕) 고나은(보석비빔밥) ▶남자 인기상=이준기(히어로) ▶여자 인기상= 서우(탐나는도다) ▶남자 신인상=유승호 이승효(선덕여왕) ▶여자 신인상=서우(탐나는도다) 임주은(혼) ▶올해의 작가상=김영현 박상연(선덕여왕) 박지은(내조의 여왕)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상= ▶베스트커플상= ▶PD상=신구 ▶아역상=남지현(선덕여왕) 이형석(살맛납니다) 전민서(잘했군 잘했어) ▶공로상=박정란 최재호 허구연 ▶가족상=살맛납니다 ▶황금연기상 조연배우상=서영희 안길강(선덕여왕) ▶황금연기상 중견배우상=강남길(인연만들기) 정애리(잘했군 잘했어, 멈출 수 없어) ▶황금연기상 연속극 부문=김영옥 정혜선(보석비빔밥) ▶황금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김창환 나영희(내조의 여왕)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손석희(손석희의 시선집중) ▶라디오 부문 우수상=박명수(두시의 데이트) 신동(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 ▶라디오 부문 신인상=태연(태연의 친한친구) ▶아나운서상=오상진(불만제로) ▶성우상=성선녀(불만제로) 최한(CSI과학수사대 등) ▶리포터 부문=이상은(생방송 좋은아침) ▶TV부문=김성실(무술감독) ▶라디오 부문 올해의 작가상=류미나(지금은 라디오 시대) 이석영(격동 50년) ▶라디오 성우 부문=원호섭(격동 50년) ▶라디오 리포터 부문=최수연(손석희의 시선집중) ▶라디오 진행 부문=장진(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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