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성공적 단독공연… S.E.S 무대로 '감동'

김지연 기자  |  2009.12.31 12:41
가수 바다가 800여 팬의 뜨거운 함성 속에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바다는 30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 새천년 홀에서 '바라콘 그 첫 번째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단독공연을 가졌다.

이날 바다는 노래 '언포게터블(unforgettable)'을 부르며 등장,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팬들을 위한 무대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바로 관객의 프러포즈를 도와 로맨틱한 추억을 선물한 것이다.

바다는 애틋한 러브스토리의 사연을 낭독했고, 이들을 위해 '리드' ''Love + Sweet potato' 등을 불러주며 사연의 주인공을 무대로 초대, 멋진 프러포즈를 할 기회를 제공했다.

바다는 남자 관객을 향해 "지금처럼 평생 여자 친구의 듬직한 보디가드가 돼 달라"며 "두 분의 앞날을 축복하며 노래선물 띄워 드리겠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CD로 만들어서 보내준다"고 'Tell me'를 불러줬다.

이와 함께 이번 공연은 바다는 물론 그녀가 몸담았던 그룹 S.E.S 무대를 다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바다는 유진 슈와 함께 "우리 옛날처럼 인사해볼까"라고 말한 뒤 "안녕하세요? S.E.S입니다"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우정을 보여줬다.

특히 이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관객 중 한 명이 눈물을 펑펑 쏟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슈가 "한분이 울어요"라고 말하자 바다는 "혹시 S.E.S가 뭉친 것이 마음에 안 드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관객은 "S.E.S가 뭉치는 모습을 보고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고 해 팬들의 마음을 가슴 시리게 했다. 이에 세 사람은 팬의 마음을 알겠다는 듯 '꿈을 모아서' '너를 사랑해'를 연거푸 부르며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바다는 감동, 로맨스는 물론 열정적인 무대로 뜨거운 연말의 추억을 800여 관객에게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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