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그녀' 장서희, 2010년이 기대되는 이유

김지연 기자  |  2010.01.05 09:46
지난달 31일 2009SBS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직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장서희 ⓒ사진=SBS제공
"울고 싶지 않은데 자꾸 눈물이…"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장서희. 그녀는 3년 만에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으로 브라운관에 복귀, 지난해 연말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만하면 2010년을 화려하게 시작한 셈이다. 하지만 대상을 받기 직전까지 상황은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무엇보다 한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이 대박에 났음에도 불구하고 차기작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최근 캐스팅을 준비 중인 작품들 대다수가 여주인공으로 20대 중초반의 여배우를 원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내의 유혹'으로 재기한 만큼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은 장서희에게 차기작을 택하게는 게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게다가 주연급인 그녀가 단역으로 출연할 수도 없으니 작품 찾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역시 서른일곱의 나이에 대한민국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장서희가 다행히 자신에게 맞는 작품을 찾고 올해 1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를 결정했다.

장서희는 올해 2월 방송예정인 SBS 새 수목극 '산부인과'(연출 이현직)를 통해 다시 한 번 대박에 도전한다. 극중 장서희는 잘나가는 산부인과 의사로,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일을 연기한다. 고주원 서지석 정호빈 송중기 이영은 등이 함께 출연할 예정.

다행히 '내 몸에 맞는 옷을 찾았다' 싶을 장서희에게 기대치 못한 대상이 주어졌으니 눈물이 바다를 이룬 것은 당연하다.

4일 SBS 한 관계자는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며 "'아내의 유혹' 장서희도 SBS드라마국에 큰 몫을 했지만 일일극이라는 점과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수상은 예상치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장서희는 수상 당시 소감을 통해 "일일극이라는 장르 때문에 상을 못 받을 줄 알았다"며 "3년 동안 슬럼프였는데 작가님과 감독님 두 분 덕에 재기했다"고 눈물을 쏟았다.

본지와 인터뷰 당시 "한두 살 더 나이를 먹을 수록 배우로 살아가는 게 쉽지 않았다"고 했던 장서희. 그녀가 열어갈 화려할 2010년을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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