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빛나 "20대에 사랑·결혼에 아이까지, 마음 편해"

김현록 기자  |  2010.01.11 09:40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왕빛나가 30대에 접어든 각오를 밝혔다.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파혼을 통해 제 2의 인생을 알게 되는 김부기 역을 맡은 왕빛나는 "나는 워낙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스타일이다. 가장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가장 편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행복관을 밝혔다.

그는 "사랑, 결혼, 일... 모두 억지로 하려고 하면 불편해진다.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을 때 결혼하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그러면 너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2007년 1월 프로골퍼 정승우와 결혼, 지난해 4월 첫 아들을 얻은 왕빛나는 "과정이 행복하면 결과도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20대에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일도 했다. 긴 인생의 절반도 안 살았는데 너무 많은 숙제를 끝낸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하다"고 전했다.

왕빛나는 "2010년으로 30대가 됐다"며 "앞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연기를 하면서 내 가정을 평화롭게 이끄는 일만 잘하면 내 꿈도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빛나는 극중 김부기 역에 대해 "나도 실제로 친구들 사이에서 조언자 같은 역할을 하는데, 그 점이 나와 부기가 닮았다"며 "'작업의 여왕' '부동산의 귀재' 라는 수식어는 나와 다르다. 나는 남자를 다루는 법을 잘 모르고 재테크도 서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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