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브아걸' 멤버들이 날 키웠다"

김건우 기자  |  2010.01.11 16:11
<사진제공=Mnet>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이 동료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1일 Mnet '디렉터스컷' 관계자에 따르면 가인은 최근 녹화에 참여해 "언니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지만 잘 표현을 못한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가인은 대형 오디션에 낙방한 후 화장실 대걸레를 치며 분을 못 참는 모습을 본 작곡가가 브라운 아이드 걸스 오디션을 추천해 준 것이 언니들을 만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당시 제아 나르샤 미료는 이미 브라운 아이드 걸스에 합격한 상태로, 마지막 멤버를 뽑는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자신을 받아주었던 것.

가인은 "6년 넘게 언니들과 활동해 오며 많은 추억도 쌓았지만 항상 막내로 취급 받는 것이 불만이었기에 때론 대들기도 하고 일부러 센 척을 하며 유별나게 굴었다"고 말했다.

이어 "1등 했을 때나 신인상을 받았을 때, 여자 그룹 상을 받았을 때나 언니들이 없었다면 난 아무것도 아니었다. 언니들이 날 키워준 셈"이라며 직접 쓴 편지를 전했다.

이에 제아 나르샤 미료는 "이런 편지는 처음. 우리 가인이가 다 큰 것 같다"며 "오히려 가인 덕분에 우리가 젊게 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녹화에서는 클래지 콰이의 호란이 유일하게 친구가 되어준 박기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1일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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