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사진)는 흥행과 수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17일(현지시간) 美 NBC를 통해 생중계되는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고 관심은 온통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의 수상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여전만 해도 '아바타'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던 평론가들이 전세계적으로 14억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돌풍을 일으킨 '아바타'의 기세에 놀랐기 때문이다.
'아바타'는 이런 기세를 살려 지난 15일 미국 LA에서 BFCA(북미 방송영화비평가협회) 주최 제1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6관왕에 올랐다. SF블록버스터답게 액션영화상, 촬영상, 편집상, 아트디렉션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등 기술부문상을 거의 휩쓸어버린 것.
외계행성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족과 인간들의 대결을 그린 '아바타'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드라마부문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주제가상 등 모두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4개 부문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타이타닉'으로 지난 1998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받은 상 4개와 똑같다는 점. '타이타닉'은 당시 이 4개 부문 외에 남우주연상(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여우주연상(케이트 윈슬렛), 여우조연상, 극본상 등 모두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었다.
그러나 올해 '아바타'의 4관왕 등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드라마부문 작품상의 경우 조지 클루니 주연의 '업 인 디 에어'와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록커'가 강력한 경쟁상대. 주요 외신들은 '업 인 디 에어'와 '허트 록커'에 오히려 무게를 두고 있다.
감독상의 경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허트 록커'의 캐스린 비글로, '인빅터스'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업 인 디 에어'의 제이슨 라이트먼,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쿠엔틴 타란티노와 감독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한편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아바타'의 두 주인공 샘 워싱턴과 조 샐다나가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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