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가인-현영♥양희승, TV가 사랑에 빠졌다

문완식 기자  |  2010.01.18 13:00
'TV는 온 러브?'

TV가 사랑에 빠졌다. '우결커플' 조권·가인을 비롯해 '골미다 커플' 현영·양희승까지 사실인지 아닌지를 모를 정도로 브라운관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의 가상커플 2AM의 조권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은 '부창부수'(夫唱婦隨)라는 말이 죽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KBS 2TV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로 K-차트 1위에 당당히 '부부공동명의'를 올렸다.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는 조권과 가인이 지난 11월 '우결'에서 첫 선을 보인 곡으로, 발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석권으로 절정에 오른 셈이다.

조권과 가인은 날이 갈수록 사랑의 농도도 짙어져 조권은 지난 17일 방송된 '우결'에서 가인에게 "사랑한다"고 깜짝 고백을 하기도 했다.

조권은 이날 고백에 이어 가인을 한껏 껴안아 주변을 놀라게 했다. 가인은 "갈비뼈가 으스러질 뻔 했다"는 말로 조권의 애정표현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조권-가인이 알콩달콩 사랑을 꾸려가고 있다면 '골미다'의 현영-양희승 커플은 좀 더 현실감 있는 사랑을 전개 중이다.

골드미스들의 솔로 탈출을 목표로 맞선 형식으로 진행되는 '골미다'는 가상 부부 형식의 '우결'보다는 좀 더 '절박한' 프로그램.

지난 2008년 9월 첫 방송이후 지금까지 솔로 탈출에 성공한 멤버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안타까움을 주는 가운데 뒤늦게 합류한 현영이 '골미다의 호프(hope)'로 떠오르고 있다.

현영은 농구선수 양희승과 '맞선'을 통해 몇 차례 '간보기'를 한 뒤 올해 초 드디어 '커플탄생'의 꿈을 이뤘다.

현영-양희승 커플 역시 '우결'의 조권-가인과 마찬가지로 '가상'이라는 전제를 하고 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비쳐지는 이들의 모습은 결코 '가상'같지 않을 정도로 핑크빛 러브모드는 그 색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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