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패떴'..CP "아쉬움 많지만 후회는 없다"

18일 '패밀리 어워즈'로 1년 7개월 대장정 마무리

문완식 기자  |  2010.01.19 09:00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최선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SBS 대표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1부-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가 18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목동 SBS사옥 6층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녹화에는 유재석 이효리 윤종신 김수로 대성 박해진 박시연 박예진 이천희가 참석했다.

'패떴'은 이날 지난 1년 7개월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패밀리 어워즈'(Family Awards)시상식을 진행, '밥심상', '허약상' 등 15개 부문에 걸쳐 시상했다. 멤버들은 시상식 분위기에 맞춰 남자는 턱시도, 여자는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안방마님' 이효리는 파란 드레스를, '달콤살벌 예진아씨' 박예진은 하얀 드레스를 입어 대비를 이뤘다.

'패떴'의 남승용 책임프로듀서(CP)는 "밝은 분위기에서 2시간여에 걸쳐 촬영을 마쳤다"며 "눈물을 흘리는 멤버는 없었다. 화기애애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 회는 눈물보다는 유머로 승화했다"며 "'밥심상', '허약상' 등 각자 주제로 그동안 1년 7개월의 여정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CP에 따르면 이날 시상식의 부상으로는 복분자, 쌀 한가마니, 한우세트, 표고버섯, 포천 막걸리, 대게 등 '패떴'이 그동안 찾았던 지역 특산물을 상품으로 주어졌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각 지역을 다시 찾아가 특산물을 구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시상식과 함께 하이라이트 상영 시간이 있었지만 이때 역시 눈물을 흘리는 멤버는 없었다고 한다. 마지막 녹화인터라 아쉬움이 클 법도 하지만 예능인들답게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남CP는 전했다.

이날 녹화는 오후 7시가 넘어 끝났으며 제작진 및 출연진은 조졸한 뒤풀이 자리를 통해 아쉬움을 달랬다.

'패떴'을 기획했고 다시금 '패떴' 시즌2를 준비 중인 남CP는 "아쉬움이 많다"며 "하지만 출연진은 물론 전 제작진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시즌2를 통해 더 나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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