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3D 본 40대男 뇌졸중 사망

최보란 인턴기자  |  2010.01.20 10:12

타이완에서 아바타를 관람하던 40대 남성이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타이완 4대 신문 중 하나인 ‘중국시보’는 19일 “신주(新竹)현에 거주하는 42세 구오씨가 영화를 보는 동안 이상반응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 3일 밤 아내와 두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관을 찾아 아바타를 3D로 관람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눈을 쉬게 하려는 듯 영화를 보는 동아 자주 입체 안경을 벗었다”며 “영화가 끝나 갈 무렵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이상증세를 보여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말했다. 남성은 곧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출혈로 11일 만에 사망했다.

병원 측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의식이 없고 뇌출혈을 일으켰다”며 “고혈압 병력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영화 관람 도중 흥분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사망한 구오씨는 고혈압 때문에 장기간 혈압약을 복용해 왔다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이다.

구오씨가 영화를 관람했던 영화관 측은 “구오씨의 죽음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그가 사망할 때까지 계속 연락을 취하고, 사망 후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오씨의 가족들은 “극장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어떻게 영화 한 편이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슬퍼했다.

한편 아바타와 같은 3D 영화 관람한 일부 관객들이 두통과 메스꺼움, 현기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언론을 통해 보고되고 있다.
↑'중국시보'의 관련 보도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지민, 육군 전우사랑 기금 1억원 기부..아너소사이어티 회원됐다
  3. 3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Heart on the Window' 지니어스 코리아 1위 석권
  4. 4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베스트 남돌' 8주 연속 1위
  5. 5BTS 지민, '2024 MAMA' 대상 포함 2관왕..월드 클래스 입증
  6. 6'초강행군' 김민재 17연속 선발→'평점 8.3+패스 95%' 미친 맹활약! '6연속 무실점'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3-0 격파
  7. 7"손흥민 다음 행선지 亞? 일단 토트넘 떠난다" 英언론 초관심... 예상대로 갈라타사라이? '제3의 팀' 있나
  8. 8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9. 9'비밀리 임신→출산' 문가비, 연예계 떠난 지 오래..3년 전 계약 종료
  10. 10배우 이지아, MAMA 뒤흔든 깜짝 랩..이영지와 환상 듀엣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