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와이낫이 남성그룹 씨엔블루와 표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와이낫에서 보컬과 작사·작곡을 맡고 있는 주몽은 23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시간 음악활동을 꾸준히 해 온 음악가로서, 이번의 표절 논란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몽은 "무엇보다 먼저 이번 표절 논란은 와이낫이 먼저 의혹을 제기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그러나 수많은 누리꾼들의 지적으로 와이낫의 파랑새와 씨엔블루의 '외톨이야'를 비교해서 듣게 되었고, 창작자의 입장에서 후렴구 부분과 도입부가 대단히 유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해 먼저 질문을 해 온 기자에게 작곡자로서 저의 의견을 전달하게 된 것"이라며 "그 이후에 여러 매체를 통해 회자되고 있는 기사와 얘기의 상당 부분은 저와 저의 소속 밴드의 발언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몽은 "씨엔블루 소속사 FNC뮤직 측이 '흠집 내기에 대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을 묻겠다'고 한 것과 인터뷰를 통해 '표절을 하려 했으면 외국의 더 좋은 곡을 했을 것'이라고 밝힌 것은 13년 째 와이낫이라는 이름을 지키며 음악활동을 해 온 저와 저의 소속 밴드 와이낫, 그리고 더 나아가 전체 인디신을 얄팍하게 인지도를 올려보려는 의도를 가진 집단으로 몰아가는 것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며 "이에 대해 심한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논란은 '파랑새'의 작곡가인 저와 '외톨이야'의 공동작곡가인 김도훈, 이상호와의 문제이지 결코 와이낫과 씨엔블루와의 문제가 아님도 분명히 밝한다"며 "표절 논란이 그치지 않는 우리나라 음악계의 대외적인 이미지와 활발한 창작활동을 위해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이 되어 다시 음악활동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향후 적법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고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몽은 끝으로 "연주 실력과 작사·작곡 능력까지 갖춘, 그리고 오랫동안 음악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능력 있는 후배들인 씨엔블루의 멤버들이 이번 논란을 통해 음악활동과 창작활동을 함에 있어 위축되거나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씨엔블루의 데뷔곡 '외톨이야'가 발표된 뒤 네티즌은 와이낫의 '파랑새'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지난 22일 두 곡 사이에 표절 논란이 일었고 FNC뮤직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플레이를 통한 씨엔블루 흠집 내기"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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